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토지거래도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보다 0.82% 상승했다. 이는 2022년 상승률(2.3%)보다 1.9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하락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3.03%→1.08%)과 지방(2.24%→0.40%)의 상승률은 모두 2022년보다 떨어졌다.광역시·도별로는 세종이 1.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1.11%), 경기(1.08%)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 시·군·구별로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호재가 있었던 용인 처인구가 6.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 순이었다.땅값 상승률이 정체된 것은 토지 거래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182만5278필지로 전년(220만9175필지)보다 17.4% 감소해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공장에 딸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71만92필지에 그쳐 전년(97만38067필지)보다 27.1% 감소했다.<출처> 조선일보 신수지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12692?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