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생 신학기 란도셀 책가방 무게 가격 국민가방 이유 너무 무거워 증후군까지? 브랜드 나이키 오픈런 무료 배포 에잇포켓 뜻

일본에서 ‘초등학생 책가방’은 국민 가방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다수 초등학생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상단 커버가 가방 밑까지 닿는 형태로 가죽+철판으로 제작된 이 가방의 명칭은 네덜란드어 란셀(ransel, 배낭)에서 유래했으며 일본어로는 ‘책가방’이라는 단어로 변형되었습니다. 남학생은 보통 검은색을, 여학생은 빨간색을 짊어집니다.

일본에서는 이 책가방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내년 4월 입학을 앞두고 1년 전부터 마음에 드는 책가방을 사기 위해 학부모들이 찾는 이른바 ‘난활’이 시작된 것입니다. 일부 고가 브랜드는 원화로 180만원이 넘어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어 대다수 초등학생들은 책가방 무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가죽으로 만든 50만원짜리. 사진 출처 = 호리에

15일 일본 TBS방송에 따르면 일본 란도셀공업회가 집계한 평균 구입 란도셀 가격은 54만원(원화 2만엔)으로 2001년에 비해 평균 5만6425엔가량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가격대는 62만원(6만5000엔) 이상이었습니다.장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이른바 공방계로 불리는 고가의 제품은 소가죽과 말가죽 등 고급 재료까지 사용해 183만원(19만엔)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 배경, 저출산으로 한 자녀에게 쓰는 소비금액 증가, 원자재 가격 급등, 일본의 한 인터넷 매체는 ‘구입자금을 누가 대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조부모라고 답했다며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 조부모 삼촌 등이 온 가족이 한 자녀에게 돈을 쓰는 ‘에잇 포켓(8pocket)’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에잇 포켓이란 저출산율로 인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이모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연다는 의미입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키즈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로운 소비 트렌드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가격 상승 배경, 저출산으로 한 자녀에게 쓰는 소비금액 증가, 원자재 가격 급등, 일본의 한 인터넷 매체는 ‘구입자금을 누가 대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조부모라고 답했다며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 조부모 삼촌 등이 온 가족이 한 자녀에게 돈을 쓰는 ‘에잇 포켓(8pocket)’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에잇 포켓이란 저출산율로 인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이모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연다는 의미입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키즈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로운 소비 트렌드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책가방 구입을 위한 ‘오픈 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들도 이 수요를 겨냥해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팝업스토어 오픈을 예고했습니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 제품도 출시돼 방문 예약 등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구입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란도셀공업회는 “보통 입학 직전 해인 5월부터 8월까지가 가장 구매가 활발한 기간이지만 최근에는 3월부터 4월에 구입했다는 응답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구매 시기는 해마다 빨라지는 추세로 붐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국민의 가방이 된 이유? 대부분의 학교에서 권장하고 있다. 다른 것을 짊어지면 튀는 행동으로 보고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2. 사립학교는 교복에 맞춰 지정한 책가방을 구입하도록 한다.3. 학교 시설과 사물함 등 물품이 이 가방을 기준으로 맞춰졌다.일본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실에 사물함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학교에 교과서 등을 두고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문화라고 합니다. 학교에 짐을 두고 오는 행위를 오키벤(沖弁)이라고 하는데 오키벤을 허용하느냐 마느냐로 논쟁이 오가기도 합니다.하지만 막상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자신의 몸만 한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려 90%가 넘는 일본 초등학생들이 필수품인 란도셀 무게에 고통을 호소하다 급기야 등교를 꺼리는 ‘란도셀 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수영용품 업체 풋마크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초등학생 93.2%가 무겁다고 답했다며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이로 인해 통학을 꺼린 적이 있다고 답했고 3.5명 중 1명은 통학 중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해 란도셀 증후군이 우려되는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초등학교 1~3학년과 학부모 1200건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책가방의 평균 중량은 전년 대비 0.31kg 더 무거워진 4.28kg에 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이유로 일본 정부가 2020년부터 ICT 교육을 추진하면서 초등학생들이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넣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가죽으로 제작돼 이미 무거웠던 책가방을 더 무겁게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불만을 감안해 가죽이 아닌 다른 원단으로 만든 가벼운 책가방이나 전혀 다른 종류의 가방으로 교체를 고려하는 학부모 수도 2021년(51%)에 비해 크게 늘어 지난해 64.5%에 달했습니다.즐거워야 할 통학이 책가방 무게로 인해 오히려 우울함을 유발하게 되는 ‘통학 블루’ 현상이 목격되고 있는데, 고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많아지고 부교재도 많아져 더 힘들어질 텐데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책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 10월 구마가야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모 부담이 큰데 책가방 사는 문화를 고집해야 하느냐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열풍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즐거워야 할 통학이 책가방 무게로 인해 오히려 우울함을 유발하게 되는 ‘통학 블루’ 현상이 목격되고 있는데, 고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많아지고 부교재도 많아져 더 힘들어질 텐데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책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 10월 구마가야 도시히토 지바현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모 부담이 큰데 책가방 사는 문화를 고집해야 하느냐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열풍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역사 동독의 국가 인민군에서 쓰던 야전 배낭이 크기와 모양상, 가방과 매우 흡사하다. 두번의 양차 세계 대전 기간에는 이런 식의 배낭이 군장 배낭으로 자주 사용됐다. 주로 배낭 외부에 담요를 고 자형으로 결속하고 배낭의 앞면에는 발하프을 결속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다.Y형 멜빵 등의 페어링에 결속하거나 다르게 줄을 묶고 일반의 가방처럼 짊어질 수 있고 어깨 끈을 뜯어내고 핸드백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이는 실제에 책가방이 초기에는 군용 물품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원래 일본에서 에도 막부 말기의 서양식 군대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장병에게 지급되던 것이며, 네덜란드어로 가방을 의미한다”부산 칸 타스”(boekentas)이 아니라 일반 배낭을 의미한다”ransel”을 차용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실제로 초기에는 장교 부사관 등에 지급하던 군용 배낭이었다.군용품이라는 개념이 태어난 제1차 세계 대전 때부터 현재까지 군용 가방은 뚜껑을 길고 크고 비, 오염, 물건의 분실을 방지하는 경우가 많다. 지퍼와 록에서 열게 하는, 고장 났을 때 물건이 벗어나거나 아예 열고 안 닫게 되는데, 가방 같은 형식이라면 록 장치가 고장 나도 거꾸로 뒤집어 가지고 흔들지 않으면 어느 정도물을 빠짐없이 다닐 수 있다. 잠금 링이 벗어나도 뚜껑 자체의 크기와 무게 속이 빠지기 어렵다. 비슷한 예로서 등에 메고 대신 숄 멜빵으로 비스듬히 걸어 메고 부드러운 재질로 몸에 밀착하기 쉽게 흔들리기 어려운 메신저 백이 있다.본격적으로 초등 학생들에게 보급한 것은 일본에서 초기의 관립 초등 학교인 가쿠슈인 초등과가 생겼을 때, 여기에 진학한 당시의 어린 대하 천왕에 이토 히로부미가 선물로 군용 가방을 본뜬 가방을 헌상하면서부터다. 당대의 ” 왕세자가 사용한 것”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이것이 당시 학습원에 아이를 보낸 황족/화족의 부모님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원샷 대유행이 벌어진 것이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부유층뿐 아니라 전국에 보급한 것은 50년대의 고도 성장 시기를 지나 구매력은 향상하는 가격은 떨어지면서부터.이처럼 딱딱하고 무거운 가죽 재질의 가방을 사용할 이유가 지진 발생 시 뒤로 넘어질 때 아동의 머리를 보호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상기의 유래가 확실한 때문에 나중에 붙여진 속설과 보인다. 실제로 머리를 보호하려면 이를 짊어지보다 헬멧을 쓴 것이 좋다.삼포셀 ‘산책하다’와 ‘책가방’을 합쳐 ‘삼포셀’이라는 이름의 아이디어 상품이 공개됐다. 이 배낭에 부착할 수 있는 바퀴 달린 스틱 한 쌍으로 여행용 캐리어처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한 발명품이다.도치기현 닛코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 오타 아사히와 지역 초등학생 6명이 발명했다.나이키브랜드의 주요 브랜드는 천사의 날개 정도가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같은 유명 의류 브랜드가 현지 업체와 코라보 또는 OEM방식으로 내놓기도 한다. 가끔 명품이 발매되는 것도 있지만 가뜩이나 비싼 것이 더 높아지고 무려 50만엔(480만원)를 넘는 제품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한국에서는 2016년에 보호자 사이에서 유행하고, 신형 등골 브레이커가 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국내 언론은 아이들의 재력 배틀이 미성숙한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기보다는 “와 가방” 하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은 물건이라서 다르게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는 한 이런 것이 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