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소극장 연극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지역 극단이 다양한 주제, 형태의 작품 공연을 무대에 올립니다.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지만 만회라도 하듯 올 들어 더 많은 작품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물고기 남자 포스터>
「어남」이 「극단 호감」의 작품으로 유성구 이음아트홀에서 공연 중입니다. 기간이 단 4일이라 많이 아쉽지만 ‘물고기남’은 1999년 초연된 한국 희곡 작가 중 연극 마니아가 아닌 사람에게도 유명한 이강백 작가의 작품입니다.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한민국 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음아트홀>
대전에서 소극장은 대부분 원도심 대흥동에 많지만 ‘어남’은 유성구 봉명동, 지하철 유성온천역 근처에도 ‘이음아트홀’이라는 소극장에서 상연됩니다.
<이음아트홀 공연장 출입구>
저는 둘째 날 관람했는데 객석이 거의 찰 정도로 관객이 많았어요. 코로나로 많지도 않은 객석을 한 줄, 한 칸씩 비우고 앉았을 때가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둘째 날 관람했는데 객석이 거의 찰 정도로 관객이 많았어요. 코로나로 많지도 않은 객석을 한 줄, 한 칸씩 비우고 앉았을 때가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둘째 날 관람했는데 객석이 거의 찰 정도로 관객이 많았어요. 코로나로 많지도 않은 객석을 한 줄, 한 칸씩 비우고 앉았을 때가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물고기 남자 출연자>”생선 남자”는 1999년, 곧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기대감 속에서 약간 불안을 느낀 바로 그 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업에서 상승세를 타던 영복과 진만은 유람선 파라다 이 수호에서 우연히 만난 브로커의 ” 쉽게 돈을 벌 “이라는 말에 속아 양식장을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더운 여름에 적조 현상으로 기르던 물고기가 모두 죽어 파산할 정도다. 브로커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렇게 망한 양식장을 헐값에 사서 다시 높은 파는 전형적인 사기꾼이다. 이번에도 역시 영복과 진만에 산 가격의 1/10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되파것을 강요한다. 그 무렵 적조에 붉어 진 바다를 구경하던 파라다 의자 관광 호가 암초에 다닥쳐서 침몰하고 바다에 떨어진 시신을 회수하면 큰 보상금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진만은 바다에 떨어진 시체를 데리고 와지만 그것은 시체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남자였다. 그들은 시체보다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보상금이 훨씬 많은 것은 아닐까 기대하지만 남자의 아내라는 사람과 보상금을 협의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다 충격적인 사실과 대면하게 된다. 영복과 진만은…<생선의 남자>줄거리<물고기 남자 출연자> ‘물고기 남자’는 1999년, 곧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기대감 속에서 약간 불안을 품었던 바로 그 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업으로 승승장구하던 영복과 진만은 유람선 파라다이스호에서 우연히 만난 브로커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양식장을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더운 여름 적조 현상으로 인해 키우던 물고기들이 모두 죽어 파산할 정도다. 브로커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망한 양식장을 헐값에 되사 다시 비싸게 파는 전형적인 사기꾼이다. 이번에도 역시 영복과 진만에게 산 가격의 1/10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되팔 것을 강요한다. 그 무렵 적조에 붉어진 바다를 구경하던 파라다이스 관광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고, 바다에 빠진 시체를 회수하면 큰 보상금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진만은 바다에 빠진 시체를 주워오지만 그건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남자였다. 이들은 시체보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보상금이 훨씬 많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남자의 아내라는 사람과 보상금을 협의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영복이와 진만이는…<물고기남자> 줄거리죽을 줄 알았던 남자가 살아서 구조되었지만, 그의 생환은 환영받지 못합니다.그리고 그 남자가 말합니다. 내가 죽었을 때 슬퍼하는 사람을 꼽아봤어요. 부모님, 동생 그리고 아내. 하지만 그 말은 남편이 살아 있는 줄 모르고 양식장을 찾은 그의 아내가 한 말로 완전히 바뀝니다.반대로 내가 죽었을 때 좋아할 사람을 골라봤어요. 그러면… 너무 슬퍼요.배우들의 연기는 극사실주의입니다. 사기꾼은 사기꾼을 그대로 데려왔어요. 돌아갈 곳이 없어진 살아 돌아온 남자는 슬프고, 진만은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합니다. 영복이는 또 다른 의미로 슬프고 브로커는 이번에는 싼값에 양식장을 살리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 영복이의 태도가 황당합니다.극단 호감 대표이자 ‘물고기남’ 연출을 맡은 정준영 대표는 발버둥쳐도 달리는 자는 나는 놈을 이길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을 종종 마주한다며 “계속해서 일어나는 누군가의 비극을 보면서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고통을 그냥 눈 감고 지나가야 하나?’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대요.이 극 전반에 흐르는 상반된 상황, 가치관, 태도 등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고등어와 멸치, 나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라는 대비로 표현됩니다.작중인 브로커는 마치 게임처럼 누군가를 파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그 파산을 이용해 자신은 큰돈을 벌어요. 영복과 진만은 우연히 만난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여기에 모르는 사람의 죽음에 의해 자신들의 삶이 결정되는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합니다. 영복이의 늦은 절규는 후회일까요, 죄책감일까요?결말은 쓰네요.1999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 이전에도 그랬듯이 여전히 우리 사회는 물질이, 돈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소극장 연극의 또 다른 묘미는 배우들과의 인증샷입니다.슬픈 연극이지만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연극배우들과 연극무대에서 추억을 한 장 남겨보시길 권합니다.극단 호감’은 2019년에 창단했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연극을 통해 위로를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연단체라고 소개합니다. 그동안의 작품에서는 연극 <나는 나비>, <한 그루의 사과나무>, <안티고네> 등 창작작품을 다수 공연하여 힘들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며 사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공연에 앞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정준영 대표><공연에 앞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정준영 대표><연극 티켓 기부><연극 티켓 기부>이번 ‘어남’은 ‘극단 호감’의 여섯 번째 정기 공연입니다. 정준영 대표는 매년 정기공연에 맞춰 기부활동도 하고 있으며 올해 제6회 정기공연을 앞두고 연극 물고기남 티켓 100장(300만원 상당)을 지난달 유성행복누리재단에 기탁했다고 합니다.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극단 호감의 흐뭇한 행보입니다. <물고기남자> ‘극단호감’ 6회 정기공연 일시 2022년 12월 7일(수) 15,000원일(토) 평일 오후 7시 30분 / 주말 오후 3시 공연장소 이음아트홀(대전 유성구 도안대로 591 지하1층) 관람료 현수가 : 30,000원 * 타임티켓 사전예약 10,000원 할인 1+12장 36,000원(40% 할인) 당일예매 : (오늘 할인) 15,000원 청소년 ¥10 할인(50%) 문의 : 010-929am이음아트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591이음아트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591이음아트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591자세한 내용은 이미지를 눌러 확인해 주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이미지를 눌러 확인해 주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이미지를 눌러 확인해 주십시오.